
구약이 예언하는 메시야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구약성경 전 체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준비한 메시아에 대한 약속의 내용이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타락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이 와서 사탄의 권세를 멸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도 아브라함의 씨로 말미암아 세상 만민이 구원의 복을 얻게 될 것을 약속했지요. 또한 야곱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 치리자의 홀과 지팡이가 메시아가 올 때까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레위기의 희생제사들 역시 예수님의 희생제사에 대한 예표적인 사건들이고, 민수기에 나오는 장대에 들린 놋뱀, 신명기에서 모세가 예언한 나와 같은 선지자, 그리고 땅을 정복하는 여호수아, 백성을 인도하는 사사들, 룻의 기업 무를 자 보아스, 위대한 왕 다윗 등도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과 성곽을 회복하는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 등도 역시 예수님에 대한 예언적 표상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선지자들의 시대가 되면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들이 더 구체적으로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샤야를 비롯한 다양한 선지자드이 메시아의 탄생과 삶과 죽음에 대하여 더 상세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야 7장 14절에서는 “처 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고 예언하고 있고, 9장 6절에는 메시아가 아기로 이 땅에 오시는데 그분이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며 영원토록 다윗 위에서 다르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11장에도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올 것이고 그분은 성령 충만 함으로 일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42장 1-4절은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고 말합니다.
마태는 이 예언이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그대로 성취되었다고 증거합니다. 마태복음 12장 15절에서 21절에서 마태는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치시고도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경고하신 이유가 바로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예언을 이루려 하심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에는 메시아가 어떻게 고난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예언이 담겨 있습니다. 61장 1절에서 3절은 메시아가 이 땅에서 하실 사역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다니엘 7장 14절에는 하나님께서 인자 같은 이에게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통치권을 주신다는 예언이 나옵니다. 마가 5장 2절에는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고, 스가랴 9장 9절에는 메시아가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말라기 4장 4절에서 6절에는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와서 회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데, 이것을 예수님은 엘리야의 심령을 가진 세례 요한이었다고 해석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시편에는 다윗의 입을 통해서 메시아가 고난당하실 것에 대한 구체적인 예언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실례는 시편 22편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메시아가 당한 십자가 사건을 미리보며 예언하고 있습니다.
결국 구약성경 전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메시아로 모신다는 약속과 예언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을 그 시대적 그리고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읽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 전체가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